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수익성 있는 사업 집중···현금흐름 중심 경영"

2025-03-24

"모든 사업추진은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사업에만 집중할 것"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DL이앤씨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상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국내외 정세 혼란과 건설경기 악화 지속으로 건설 업계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는 한해였다"며 "DL이앤씨는 통합 업무 매뉴얼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완성해 품질, 안전, 원가 등의 핵심지표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주총회장에는 위임장에 의한 대리 출석을 포함해 238명이 참석했으며 소유 주식 수는 2221만5796주다. 출석 주식 수는 의결권 주식수 기준 57.94%에 해당한다.

이번 안건은 크게 네 가지로 ▲2024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신규 이사 선임 등이다. 모든 안건은 주주들의 이견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먼저 지난해 연결 기준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은 8조3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0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36.3% 급감한 9조4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2.4% 감소한 30조1778억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년 대비 수주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30조원을 넘는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당금의 경우, 보통주 주당 540원, 우선주 590원, 2우선주 540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원씩 많아진 수준이다.

이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는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이익배당에 대한 부분이 다뤄졌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한 개정으로는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한 후 선임된 이사 중 감사위원을 선임한다'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이어 배당절차 선진화 개선안을 반영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로 배당 받을 주주를 확정키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고, 기준일 2주 전 공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재무와 디자인 부문의 핵심 인력을 이사회에 전면 배치했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김생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선임됐다. 지난해 신규 선임됐던 윤현식 사내이사는 임기 1년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인 체제로 재편됐다.

박 대표는 "주택사업은 도시정비사업과 공공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와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또한 토목사업은 해외시장에서 경쟁우위 공종 중심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을, 국내에서는 원가경쟁력을 통한 기술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트 사업의 경우 소형모듈원정(SMR)기술업체인 X-Energy사와 함께 SMR 시장 진출을 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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