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초점을 맞춰 공공외교에 나선다.
그동안 전북의 글로벌 가치를 높이고 문화·경제 영토 넓히기 위한 공공외교를 펼쳐왔지만, 서울올림픽 이후 48만에 전북자치도가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서게 된 만큼 올해는 이와 연계한 공공외교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산업 등을 연계한 전북형 공공외교를 구축함으로써 전북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제교류가 주체하는 민간 공공외교를 강화하고자 ‘전북자치도 공공외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북형 공공외교 한마당 △고려인 및 중앙아시아지역 전북문화 이해 증진 △오피니언리더 초청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특히, 전북형 공공외교 한마당을 통해 지난 2015년 인도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개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글로벌 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총 7개국을 대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해 왔다.
국제무대에서 전북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여 형식적 교류가 아닌 전북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씨를 뿌리겠다는 김관영 도지사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다.
이를 통해 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교류는 물론, 수소, 바이오, 식품 등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계 확대 등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올림픽 유치’에 맞춘 공공외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도는 공공외교 한마당을 통해 브라질과 짐바브웨를 방문할 방침이다.
브라질은 K-Fastival 개최시기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방문할 계획이다. 도는 브라질리아 현지인, 세종학당 학생, 한인회 등과 연계해 문화교류는 물론 맛의 고장 이미지를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비빔밥 500인 퍼포먼스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세부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어, 다음 달 9월 중순에는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IOC 위원장의 고향이기도 한 짐바브웨에서는 하라레와 불라와요를 찾아 정부 문화·체육 관계자, 짐바브웨 주재 해외 공관 대사, 한인회 등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방문을 위해 지난달 사전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으로, 김 지사의 현지 특강 등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매력을 한껏 높이고 올림픽 유치의 간절함을 전한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고려인 및 중앙아시아지역 전북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시관과 연계를 추진하는 등 교류 대상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또 오피니언 초청사업을 발효식품엑스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공공외교를 도의 문화적, 경제적 영토를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2036 하계올립픽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행보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의 매력도는 물론 위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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