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경남 함양농협에서 국내산 햇양파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식 행사는 2025년산 국내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양군, 농협경제지주 및 함양농협과 협력해, 우선 작년 국내 전체 수출량보다 2배 이상 증가(연산 기준)한 100톤을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며, 추가 400톤을 협의 중에 있다.
2023년부터 국내 양파 수출실적은 연산 기준 약 50톤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올해는 기상 여건 호조 및 병해충 감소 등으로 국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증가(전년비 3.2%↑, 109만톤)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활한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물량 중 일부를 수출해 공급 과잉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햇양파를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저온저장시설, 저온수송차량 등 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 해외 판촉 등의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지난 5월 26일 선제적 수급대책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생종 양파 홍수출하를 방지하기 위한 출하연기 물량을 3000톤에서 5000톤으로 늘려 추진할 계획이며, 자조금단체와 품위저하품 시장격리를 위한 유통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농협경제지주에서 국산 양파 사용 확대를 위한 외식·식자재 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모두는 현 상황을 공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양파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농식품부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햇양파 수출을 통해 선제적인 양파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양파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