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 공유하며 교류 확대 모색
경북 경주시는 26일 후렐바타르 몽골 대통령 수석보좌관과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하르허롬시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에는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전 대통령(2005~2009년 재임), 롭산 할타르 하르허롬시 시장,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이 위치한 도시로, 칭기즈 칸과 오고타이 칸이 거점으로 삼아 실크로드 교역로 중심지로 번영했던 역사적 도시다.
주낙영 시장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환영 접견에서 “TIME, National Geographic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로 소개된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며 “문화유산 보존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과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후렐바타르 수석보좌관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방문해 뜻깊다”며 “10월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도 “앞으로 경주와 몽골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하르허롬시와 경주의 활발한 교류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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