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베어링-이스턴기어, 서보모터용 정밀 감속기 국산화 성공

2025-04-23

국내 대표 베어링 제조사 (주)일진베어링과 정밀 웜 감속기 분야의 차세대 기술기업 ㈜이스턴기어는 기술 협업을 통해 서보모터용 정밀 감속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저 기어비의 백래시 1 arcmin 미만의 정밀 웜기어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국산 기술이 전무했던 까닭이다. 또한 일부 모델은 단종되어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가격도 상승 중이다.

일진베어링은 이런 문제점 극복을 위해 국내 감속기 국산화를 위해 수년간 다양한 업체들과 개발을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당사 생산설비 장비에 적용한 결과, 부하율이 약 20%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생산설비 장비에 적용할 감속기를 추가 발주 예정이다.

1978년 설립된 일진베어링은 국내 정밀 베어링 및 단조 부품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기계, 철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고강도 부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휠 허브 베어링, 트랜스미션 기어류, 단조 샤프트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다수의 국내외 완성차 및 중공업 계열사들과의 납품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서보모터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한 이번 사례는 국내 정밀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일진베어링 단조설비보전과 정석현 과장은 “이스턴기어의 높은 기술력과 신속한 대응이 있었기에 이번 서보모터형 감속기 국산화가 가능했다”며, “양사의 협업이 국내 정밀 구동 부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턴기어는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항공·방산 장비 등 고정밀 구동 시스템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이어온 웜감속기 제조 전문 업체이다. 특히, 저 기어비인 3:1부터 90:1까지 다양한 기어비 제작 이력과 기어 센터 거리(CD) 기준 6mm부터 500mm까지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소형 정밀 모듈부터 대형 산업기계용 감속기까지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다.

곽유현 대표는 “이번 국산화 성공사례는 단순한 부품 대체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서보모터형 감속기의 표준화와 고정밀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산업 자동화·반도체 장비 등 핵심 산업군에서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턴기어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서보모터형 웜 감속기 표준품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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