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지퍼 내리고 중요부위 노출"…신분당선 뒤집은 '군복男'

2025-04-21

신분당선 전철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군복 차림 남성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해당 남성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다만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현직 군인 신분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 19일 엑스에 네티즌 A씨가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전철 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에서는 상·하의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다.

A씨에게 이 영상과 함께 피해 사실을 제보한 B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며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듯한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됐다. 그래서 경찰에 연락했고 공연음란죄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아직 경찰이) 남성을 잡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신분당선을 매일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면서도 "경찰이 조언해줬는데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빠르다더라"고 덧붙였다.

B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좀 더 상세히 전했다. B씨는 "처음엔 (남성이) 지퍼 닫는 걸 잊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속옷이 아니라 성기가 노출된 걸 봤다"며 "(남성이) 티셔츠를 계속 올린다든지 (성기가) 계속 보이는지 확인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철 안에 다른 승객이 있었는데도 노출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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