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서울서 조선 제천의례 환구대제 봉행

2024-10-11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0월 12일 서울서 조선 제천의례 환구대제 봉행

지난 2014년 10월 12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환구대제''제천의례'다.

● 덕수궁 출발해 숭례문·한국은행 거쳐 환구단 도착

서울시는 국가 제례인 '환구대제'를 2013년 10월 12일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봉행했다.

환구단은 1897년 조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조성했으나 1913년 일제가 환구단을 철거하고 환구대제를 폐지해 의식이 단절됐다.

광복 후 종묘와 사직대제는 복원됐으나 환구대제만 복원되지 못했다가 2008년 11월 제사 과정이 기록된 '고종대례의궤'를 고증해 복원했다.

환구대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왕조에서 유교적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으로, 자주독립과 국가통치에 대해 천지인(天地人)의 신(神)으로부터 신임을 확인한다는 천명(天命) 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시는 환구대제 봉행 전 임금이 친히 제례를 봉행하기 위한 출궁 행사인 어가행렬을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재연했으며 어가행렬은 11시 덕수궁을 출발해 숭례문, 한국은행을 거쳐 11시 50분께 환구단에 도착했다.

어가행렬 진행 시간에는 행렬이 지나는 방향 도로 2차선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