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에 불어닥친 초강력 토네이도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 남성을 여성이 위로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크고 작은 토네이도가 미 중부 지역을 덮쳐 40여명이 숨지는 등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덥고 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아직 겨울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3월 중순 예상치 않은 습격을 한 것. 기후위기 속 전 지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온 상승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기후변화를 위한 대응에서 퇴보 중이다. 기후위기를 ‘좌파들의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재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했고, 연방해양대기청(NOAA)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까지 진행 중이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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