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치안 개선에 최선" SDPD 간부 승진식

2025-06-18

오태근 루테넌트

데이빗 황 서전트

이스턴경찰서 발령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의 중견 간부로 나란히 승진한 한인 경관 2명의 승진식이 지난 12일 있었다.

지난 2월 승진한 오태근(미국명 테랜스) 루테넌트와 데이빗 황 서전트는 이날 미라마 해병대 비행기지(MCAS Miramar) 내 밥 호프 시어터에서 열린 SDPD의 '2025년도 간부 승진식'에서 자랑스러운 임명장을 받았다.

SDPD에서 한인 루테넌트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콧 월 SDPD 경찰국은 오 루테넌트와 황 서전트를 포함해 수석 부국장과 부국장, 커맨더, 캡틴 각 한 명씩과 4명의 루테넌트와 25명의 서전트, 50명의 디텍티브 등 승진자들에 영예의 임명장을 전달했다.

특히 오 루테넌트와 황 서전트는 승진 후 첫 근무지로 콘보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이스턴 디비전에 발령을 받았다. 이스턴 디비전은 커니메사와 세라메사, 티에라샌타 등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커니메사 일대를 담당하고 있어 이 지역의 치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DPD의 계급 체계는 최고위직인 경찰국장(Chief)으로부터 수석 부국장(Deputy Chief)과 부국장(Assistant Chief), 커맨더(Commander), 캡틴(Captain), 루테넌트, 서전트 그리고 일반 경관(Police Office I, II & III)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루테넌트는 소속된 경찰서(디비전)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자신이 관할하는 복수의 팀들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리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서전트는 7~10명의 경관으로 구성된 팀의 책임자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팀원들을 직접 지휘하고 부하 경관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는 한편 상황을 루테넌트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 루테넌트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며 "소수계도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 단 한 명의 한인도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커뮤니티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 서전트는 "새로운 부서에선 후임 경관들의 교육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간 SDPD 갱 유닛, FBI(연방수사국) 테러 방지부 등에서 익힌 모든 지식과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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