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세를 탄 가운데, 한식 셰프 발굴 프로젝트와 파인다이닝 운영 등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CJ제일제당은 2023년 5월부터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인 '퀴진케이'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식 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퀴진케이는 뉴욕에서 팝업 디너를 개최하고, 졸업생들이 자립적인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 200명의 쉐프를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의 오너 3세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다이닝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2009년 중식당 '몽중헌'을 시작으로, '소설한남', '쥬에', '덕후선생' 등 다양한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미쉐린 3스타 '베누'의 셰프였던 조승현을 영입해 '산'을 열었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했던 '모수'도 CJ제일제당의 지원을 받아 오픈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파인다이닝 사업에 대해 "수익을 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한국 식문화 확산이라는 목표와 함께 소비자 미식 트렌드 캐칭을 위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북미에서는 B2C 시장 1위를 기록하며, 한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도 비비고는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저년 동기(1조3867억 원) 대비 7% 증가한 1조478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47.8%, 2024년 49.2%로 확대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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