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현빈이 결혼 이후 삶의 중심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하얼빈' 개봉 인터뷰를 가진 현빈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 많은 게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현빈은 "그전까지는 제 중심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다른 존재가 중심이 됐다. 우선순위가 바뀌었달까. 우선 제 분신이 첫 번째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와 아내(손예진)의 우선순위에 대해 묻자 "두 분이 공동 1등이고, 제가 2등"이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40대가 되고 결혼을 하면서 달라진 자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빈은 "20대, 30대에는 이 일을 하면서 내 자신에게 가시가 돋쳐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조금씩 없애려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또 뭔가를 표현해야 할 때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로 분해 숭고한 그의 여정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데뷔 이후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인생작을 예고하고 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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