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사진=배훈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정치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해 "과거 사건을 담당한 검사 등 검찰과 관련한 모든 분들을 이번 청문회에 불러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검찰이 어떤 식으로 일했는지가 이번 청문회에서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오늘 물가간담회가 끝난 뒤 제가 적당한 방식으로 말씀드리겠다"며 "그러면 궁금증이 다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일요일쯤 추가적으로 온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8년 4월11일과 23일에 강모씨로부터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빌렸다. 이 돈의 대여 기간 만료일은 대여일로부터 5년 뒤였는데, 현재까지도 김 후보자는 변제하지 않았다. 강씨는 2008년 불거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3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 후보 2001년 설립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과 기부금 등을 받으며 운영했던 비영리 사단 법인 '아이 공유 프로보노 코리아' 경력을 누락했다는 의혹, 김 후보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육기본법 개정안이라는 걸 작성했는데 이와 유사한 실제 법안이 이듬해 국회에서 김 후보의 공동발의로 발의돼 대학 입시에 활용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