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과 합의했지만 문서 이행 더 봐야"
"인도 러시아 석유 구매 멈춰야 무역 합의...대만, 스위스와 합의 추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이미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서류 이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 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무역 합의는 이뤄졌지만 "(문서에) 서명되지는 않았고, 문서화 절차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이 서류 작업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 이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약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투자 자금의 방향과 배분도 미국 정부가 주도하고 그 수익의 90%가 미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투자금 대부분은 지분 투자가 아니라 대출, 보증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90% 수익 배분도 과장된 표현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최근 조지아주에 일어난 이민 당국의 한국인 공장 건설 근로자 단속과 구금사태가 한미 무역 합의 마무리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 밖에 인도 관련 질문에 대해선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멈추면 미국과 무역 합의가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과는 큰 (무역) 합의가 다가오고 있으며 스위스와도 곧 무역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