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제주 중소기업 경기, 활성화 대책 절실

2025-06-10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은 향후 경기지수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4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62.5로 집계돼 전월 대비 9.1포인트(p) 하락했다.

SBHI 하락은 단순히 지표를 넘어 실제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7.7p 하락한 77.3, 비제조업은 10.0p 하락한 57.6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각각 2.5p, 15.4p 낮은 수치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금속가공제품’(50.0p), ‘식료품’(25.0p)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펄프 및 종이제품’과 ‘기타 운송장비’는 각각 50.0p 하락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조경’(75.0p), ‘종합건설업’(37.5p) 등이 상승한 반면 ‘숙박업’은 무려 66.7p 하락했고, ‘전문서비스업’(-25.0p), ‘소매업’(-14.3p) 등도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고용수준이 95.5에서 96.6으로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생산(95.0→77.3) ▲내수판매(75.0→65.9) ▲영업이익(70.5→63.6) ▲자금사정(73.9→69.3) 등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6.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부진’(47.7%), ‘인건비 상승’(38.6%), ‘업체 간 경쟁 심화’(25.0%), ‘고금리’(20.5%)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역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추경 등 정부 차원의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도 가용 예산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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