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치매 투병 母와 7년간 함께했다 “까먹으면 어때, 내가 기억해둘게”

2025-04-05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안선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구 좋아하시니 그거면 됐네”라며 “오늘 종일 종종걸음 이거면 다 됐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또 까먹음 어때. 내가 다 기억해둘게”라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밝은 표정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선보이는 모습. 그는 ‘이 또한 소중한 삶이니, 살다 보면 살아진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안선영은 7년간 치매를 투병하는 어머니를 간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에도 “귀여워진 엄마는, 여기가 어디야? 병원이라고? 내가 어디가 아파? 언제부터? 온 지 얼마 됐다고? 언제 아팠냐, 또 여긴 어냐를 수십번 반복하고 묻고 또 묻는다”고 털어놨다.

다만 “오늘은 문득 맑은 정신이 드신 순간에 ‘내가 선영이 고생 안 시키려면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큰일이네...’라고 그렁하셨다”며 “우리 모두를 눈물바다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또 입원 중인 어머니의 사진을 SNS에 같이 게재했다.

당시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멋쟁이 어머님, 건강하세요”라거나 “아파도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해요”, “힘내세요. 가장 슬픈 질환인 것 같아요. 어머니에게 어느 날 꼭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등 응원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저도 치매 있는 시어미나와 7년 함께 살았는데 울컥하고 간다”고 공감을 전하기도. 이에 안선영은 “너무 수고하셨다, 치매 환자의 가족이 안 되어보면 모르는 감정이다”라며 “나도 어느덧 7년 차 보호자”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안선영은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그는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 서정관과 결혼해 2016년 바르셀로나에서 아들 서바로 군을 낳았다. 아들은 하키 선수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전국주니어레이싱스키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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