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전남 거점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이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한 지난해 전남대병원의 당기순손실이 1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광주 본원과 빛고을병원, 화순 분원을 합산해 359억원 규모의 적자를 봤다.
전년도 같은 기간 12억원 흑자 대비 371억원 손실로 돌아서면서, 전남대병원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큰 순익 감소율(3천128%)을 기록했다.
하반기까지 합산한 연간 정산은 내달 마무리할 예정인데, 전남대병원은 의료계가 추산한 1천억원대의 적자가 실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1천억원대 적자는 전남대병원이 '전남광주자혜의원'으로 개원한 1910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ALIO) 공시를 보면 전남대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했던 2020년 당시 39억4천만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
전남대병원과 함께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학교병원도 지난해 손익 규모를 집계 중인데, 그 결과는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