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50만원 드립니다”...타블로, 잃어버린 아이폰 애타게 찾는 이유

2025-02-06

에픽하이 타블로가 관악산 등반 중 휴대폰을 분실한 가운데, 이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사주 믿고 관악산 등산 갔다가 인생 망할 뻔 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관악산 등반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에픽하이는 사주가의 추천으로 관악산 등반에 나섰다. 다만 서울은 당시 영하 11도로, 한파 경보가 발효한 상황. 이들은 “세상에 그렇게 할 게 많은데...”라거나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거 1위가 등산인데”라며 불만을 표했다.

타블로는 산을 오르던 중 보온병을 분실했다. 그는 “보온병을 가지러 가야 한다”며 “잃어버리면 아내한테 혼난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번 분실해 자주 혼났다고. 멤버들은 “가방에 넣어놓으면 되는데 주머니에 넣었다가 어디서 떨어뜨린 거냐”며 핀잔을 줬다.

이후 타블로는 자신의 휴대폰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해당 휴대폰은 멤버 투컷이 사준 1테라바이트 용량의 아이폰 16 프로 기종. 220만원이나 주고 사준 것이라고 한다. 이에 타블로는 “무소유로 살아가라는 의미일까”라며 “요즘 휴대폰을 너무 많이 보긴 했다”고 위안 삼았다.

그러나 타블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휴대폰을 찾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관악산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스티커 붙은 아이폰16을 찾는다”며 “일부러 연동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에 작업 중인 가사와 메모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전에 가사를 날려먹고 아이-클라우드를 못 믿었던 날 용서해 달라”며 “백업을 전혀 해두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2년에도 아이폰 자동 업데이트가 되면서 노트 앱에 있던 모든 메모와 지난 10년간 쓴 가사들이 지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타블로는 휴대폰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50만원과 마차스콘 50개를 주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며 “형 다녀올게요”라거나 “지금 출발합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다만 그는 “찾으러 가지 말라 너무 춥다”며 “가사는 그냥 다시 쓰면 된다”고 만류했다. 이후에도 “동생 마음만 받겠다”며 “이미 포기하고 새로 구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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