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플랫폼이 28일(현지 시간) 데이터센터 기술 장애로 멈춰서면서 선물 및 옵션 계약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ME그룹 싱가포르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데이터센터의 냉각 문제로 현재 시장이 중단됐다"며 "지원팀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세부 내용은 가능한 빨리 고객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정상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인 28일 오전 아시아 거래시간에 발생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와 국채 선물부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휘발유·팜유·금 등 핵심 원자재 거래가 영향을 받았고, 외환 거래에 사용되는 플랫폼인 EBS 역시 장애로 멈춰섰다.
CME그룹은 거래 중단의 원인이 데이터 센터의 냉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ME그룹의 데이터 센터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이러스원이라는 회사가 운영한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 마켓(Saxo Markets) 수석 투자 전략가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유동성이 적은 상황에서 거래 중단은 국채와 외환(FX), 상품 시장의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며 "거래 재개 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ME는 주식, 채권, 통화, 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뉴욕상업거래소(NYMEX)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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