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판매 시스템 장애 후 복구... 판매 중단 1시간 40분만

2025-11-28

2시 40분 전산 장애 발생

복권위, 장애 원인 규명·책임 소재 파악 진행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로또 복권 판매가 전국적으로 멈추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판매 시스템에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복권 발행이 약 1시간 40여 분간 전면 중단됐고, 다행히 오후 늦게 정상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28일 오후 2시 40분쯤 전국 복권 판매점 단말기와 관련 서버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 판매점에서 로또 구매는 물론 단말기 기반 서비스 전체가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판매점에서는 장시간 접속 시도를 반복해야 했다.

장애는 발생 후 약 1시간 4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 20분경 복구됐다. 동행복권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전국 판매점의 기능을 정상화했으며, 이후 모든 판매점에서 로또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복권위와 동행복권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 중이다. 평상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중화 시스템과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왔음에도 이번 장애가 발생한 만큼, 복권위는 장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또 판매가 멈추면 복권 판매 대행사인 동행복권이 부담해야 할 책임도 적지 않다. 정부와 동행복권은 계약서상 서비스 수준 약정(SLA)을 두고 있어, 판매 중단에 따른 피해 발생 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전산망 장애가 발생한 만큼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장애의 정확한 발생 지점을 특정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동행복권 측도 "현재 전산망은 완전히 복구된 상태이며, 모든 판매점에서 정상적으로 로또 복권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이용자들의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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