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챙기는 영양만점 낙지 요리

2025-03-01

지난 주말에는 ‘엄마밥’을 얻어 먹었습니다. 굶주렸던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다보니 오랜만에 소화제를 먹을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네요.

맛있고 좋은 건 아낌없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 분’의 요리 철학 덕분에 모처럼 튼실한 영양만점 낙지볶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맛인데, 먹어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제가 만들면 그 맛이 안나는 걸까요. 이번 주말에도 갸우뚱하며 조리대 앞에 설 거 같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기운 얻은 낙지 요리를 이번 주말의 요리로 추천 드립니다. 매운맛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로운 무교동식 낙지볶음도 좋지만, 환절기에는 깊은 맛이 매력적인 연포탕이 어떨까 싶습니다. 여기에 무밥까지 곁들이면 단 두 가지 메뉴로도 꽉 찬 밥상을 맞을 수 있을 거예요.

낙지연포탕

재료 = 세발낙지 3마리, 모시조개 300g, 무·배추속대·미나리 100g씩, 대파 1대,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물 5컵, 들기름·청주·새우젓 1큰술씩, 소금·참기름 약간씩

1 낙지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청주, 소금, 참기름을 넣어 밑간한다.

2 냄비에 물 5컵과 모시조개를 넣고 끓여 국물을 우려낸 뒤 조개는 건진다.

3 무는 납작썰기 한 뒤 끓는 물에 청주를 조금 넣고 데쳐낸다. 배추속대는 1×4cm 길이로 썬다. 대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는 어슷썰고 미나리는 4㎝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배추를 달달 볶다가 ②를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낙지와 무를 넣고 끓인다. 그런 다음 새우젓, 고추,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5 마지막으로 조개를 넣고 간을 맞춘 뒤 미나리를 얹어 낸다.

무밥

재료 = 쌀·다시마 국물 2컵씩, 무 50g, 소금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참기름·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홍고추·청고추 약간씩)

1 무는 손질해 가늘게 채썰어 소금을 조금 뿌린다.

2 솥에 불린 쌀과 다시마 국물을 넣고 위에 무를 올려 중간 불에 10분 정도 끓인다. 그런 다음 불을 약하게 줄여 15분간 뜸을 들인다.

3 밥이 완성되면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낸다.

무교동 낙지볶음

재료 = 낙지 3마리, 호박 1/3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대파 1/3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굵은소금 적당량, 통깨 약간, 양념장(고춧가루 2/3컵, 다진 마늘 2큰술, 국간장 1/2큰술, 진간장·설탕·고추장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1 낙지는 굵은소금으로 빨판을 문질러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3~4㎝ 길이로 썬다.

2 호박, 당근, 양파, 대파는 4㎝ 길이로 굵게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씨를 털어낸 뒤 어슷썬다.

3 볼에 손질한 낙지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4 달군 팬에 ③을 넣어 볶다가 낙지가 익기 시작하면 손질한 채소를 모두 넣어 볶는다.

5 ④의 채소가 완전히 익으면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 낸다.

낙지호롱구이

재료 = 산낙지 4마리, 쪽파 3뿌리, 통깨·다진 파슬리 약간씩, 초벌 양념(참기름·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고추장 양념(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고춧가루·설탕·참기름·청주 1큰술씩, 조청 1/2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시마 국물 3큰술)

1 낙지는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 다음 초벌양념한다. 쪽파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고추장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윤기나게 졸여 고추장 양념을 만든다.

3 나무젓가락을 깨끗이 씻어 낙지 머리를 꿴 뒤 다리를 돌돌 말아 감은 다음 달군 석쇠에 낙지를 익힌 다음 통깨와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②의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낸다.

낙지탕탕

재료 = 산낙지 600g, 청양고추·홍고추 2개씩, 마늘 6톨,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산낙지는 소금물에 헹군 뒤 건져 잘게 다지듯이 썬다.

2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뒤 굵게 다지고 마늘은 곱게 채썬다.

3 볼에 ①의 산낙지와 ②의 고추와 마늘을 넣고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뚝배기 낙지전탕

재료 = 낙지 1마리, 대파 1대, 양파 1/2개, 새송이·팽이버섯·느타리버섯 250g씩, 굵은소금 약간, 물 1~2컵, 낙지전탕 양념(다진 마늘·다진 대파·진간장·고추장 2큰술씩, 고춧가루·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설탕 1/2큰술, 생강즙 1작은술·후춧가루 약간)

1 낙지는 굵은소금을 뿌린 뒤 고루 주물러 끈적임을 없애고(냉동은 그대로 사용한다) 5㎝ 길이로 썬 뒤 머리 부분은 썰어낸다.

2 대파는 어슷썰고 양파는 굵게 다진다. 버섯류는 모두 길이로 채썬다.

3 불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뚝배기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버섯류를 넣는다.

4 ③이 끓으면 낙지와 대파를 넣고 낙지가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낙지 보쌈김치

재료 = 배추 1/2통, 밀가루 약간, 김치소(낙지 1마리, 무 1/6토막, 배 1/2개, 마른 표고버섯·석이버섯 1개씩, 마늘 4톨, 밤 3톨, 대추 2톨, 생강 1/2쪽, 잣 1큰술), 배추절임 물(굵은소금 1/2컵, 물 5컵), 양념(굵은 고춧가루 1/2컵, 소금 약간, 새우젓 국물 5큰술), 김치 국물(소금 5큰술, 멸치액젓 2큰술, 물 5컵)

1 배추는 밑동에 칼집을 넣고 분량의 배추절임 물에 6시간 동안 절인 다음 겉잎은 두고 속잎은 3㎝ 길이로 썬다.

2 낙지는 내장을 손질한 뒤 밀가루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3㎝ 길이로 썬다.

3 무는 2×3㎝ 크기로 나박썰고, ①에 살짝 절였다가 헹궈 체에 밭친다.

4 마른 표고버섯과 석이버섯은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없앤뒤 곱게 채썬다. 마늘과 생강은 곱게 채썰고 밤은 껍질을 벗겨 저며썬다. 대추는 돌려 깎은 뒤 채썬다.

5 준비한 김치소 재료에 새우젓 국물과 굵은 고춧가루를 섞어 버무린 뒤 소금으로 간한 다음 잣을 뿌린다.

6 그릇에 배추 겉잎을 넓게 깔고 배추 속잎을 세워 넣은 뒤 2~3군데 벌려 김치소를 채워 넣은 다음 배춧잎으로 감싸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김치 국물을 끓여 식힌 뒤 붓는다.

낙지파전

재료 = 낙지 4마리, 밀가루 2컵, 물 2/3컵, 대파 3뿌리, 부추 한 움큼, 다진 마늘 1작은술, 청·홍 고추 1개씩, 달걀 1개, 식용유 5큰술, 소금 약간

1. 낙지는 깨끗하게 씻어 건진 후 2~3cm 길이로 자른다.

2. 대파는 씻어 4~5cm 길이로 자른 뒤 길이 대로 채 썰고 영양부추는 파와 비슷한 길이로 썬다.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 놓는다.

3. 넓은 그릇에 밀가루를 담고 물과 다진 마늘, 고추, 소금을 넣어 고루 섞어 반죽한다. 달걀은 작은 그릇에 풀어놓는다.

4. 달군 프라이팬에 채썰어 놓은 대파를 군데군데 놓고 ③의 반죽을 끼얹은 후 다시 대파와 부추, 낙지를 얹는다.

5. 익기 시작하면 풀어놓은 달걀을 끼얹은 후 앞뒤를 뒤집어 가며 노르스름하게 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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