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불씨를 밝히다: 미분배보상금 재원 활용 공익목적사업으로 음악 생태계 확장
첫 번째 사업 ‘2025 인디뮤지션 발굴 콘테스트’로 창작 확대, 음악적 성장 지원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가 미분배보상금을 활용한 가치 실현을 위해 공익목적사업을 본격화한다.
음실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보상금 수령 단체로서, 저작권법 제25조 제10항에 근거해 미분배보상금을 재원으로 다양한 창작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미분배보상금이란, 실연자들에게 분배되지 않은 보상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로, 음실련은 이를 통해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기여해왔다.
지난 수년간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 ▲소형공연 지원사업 ▲음악실연자 페스티벌 ▲실력 있는 뮤지션 발굴 콘테스트 등 다수의 공익목적사업을 꾸준히 운영하며, 음악 실연자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왔다.
‘우수 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의 음반을 제작부터 발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MBC대학가요제 금상 수상 아티스트인 ‘덕호씨’의 8월 28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을 시작으로 재즈아티스트 남예지, 싱어송라이터 천서현 등 내년초까지 총 80개의 신보 음반이 본 사업을 통해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소형공연 지원사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실연자들이 개최하는 소규모 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음실련은 펑크 록 밴드 레이지본, 싱어송라이터 클라베와 조은세를 포함한 30개팀의 공연을 지원한다.
또한, 제주콘텐츠진흥원(이하 제주콘진원)과 협업해 올해 개최하게 될 ‘KMPF 2025 제주’ 등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저작인접권을 홍보하기 위한 콘서트로,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사업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인·중견·원로 등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인들에게 실질적인 무대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 음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음실련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소규모 공연이나, 공익적 취지가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열고, 실연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왔다.
나아가 이러한 공익목적사업을 통해 단순한 창작 지원을 넘어, 음악이 지닌 공공적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으며, 음악을 매개로 한 사회적 연대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며, 실연자의 권익 보장과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왔다.
올해는 이를 더욱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창작 환경 개선과 음악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익목적사업을 전면화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음실련은 STN미디어와 손잡고 ‘2025 인디뮤지션 발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실력 있는 인디뮤지션을 발굴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축제를 통해, 미분배보상금 공익목적사업의 사회적 의미를 알리고 새로운 음악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8월 29일(금)~30일(토) 경기도 용인 스프링사운드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는 120여 팀의 신청자 중 1·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팀이 오른다. 총상금 1천만 원이 걸려 있으며, 대상 (500만 원), 금상(300만 원), 은상(150만 원), 동상(50만 원)이 시상된다. 특히, 수상자 중 5팀은 방송 콘텐츠 제작 기회를 통해 음악과 아티스트 스토리를 대중에게 소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대중 참여형 음악 축제로 운영된다. 유튜브 생중계, SNS 실시간 투표, 공식 해시태그(#인디콘)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폭넓은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무대 위 인디뮤지션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실련 관계자는 “음악 실연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창작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실련은 실연자들의 권익 보호와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