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스코어, 사업자 대출 3000억원 돌파… “대안신용평가 자리잡아”

2025-02-24

네이버페이가 대안 신용평가 모델인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통한 사업자 대출 누적 취급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전통 금융사보다 대출 승인율이 10% 이상 높으며,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신용평가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로 사업자 대출 지원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를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기존 신용평가사(CB)의 전통적인 금융거래 정보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온라인 결제 이력, 쇼핑 내역, 통신비 납부 기록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이다. 네이버페이와 나이스평가정보가 지난 2020년에 공동 개발했으며, 약 7300만건에 달하는 가명결합 데이터, AI, 머신러닝 등 빅데이터 기술로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통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나 기존 신용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개인·사업자가 대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신용평가 모델이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라면,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운영된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 이용 내역,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데이터 등을 반영해 소비활동의 규칙성과 지속성, 투자 습관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정보와 결합하여 신용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네이버페이는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케이뱅크 등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맺어 사업자 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업력이 짧거나 무점포인 온라인 셀러에게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모든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는 기존 금융권 보다 더 높은 승인율과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정교하고 포용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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