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개인투자자 총 1만여명 응답 설문조사
“ETF수익률에 이미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은 38%만이 ‘잘 안다’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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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는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7~18일 이틀간 삼성운용의 ETF/펀드플랫폼 ‘FunETF’에서 개인투자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5%는 ‘ETF 상품 수익률에는 이미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47%,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총보수 등 모든 비용이 수익률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사실을 38%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것을 보면 투자자에게 이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ETF를 고를 때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3%이 ‘수익률’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13%는 ‘ETF운용사’, 10%는 ‘거래량’, 9%는 ‘비용(총보수 등)’을, 그 외 4%는 ‘관심사(테마 등)’, 1%는 ‘지인 또는 인플루언서 추천’ 순으로 뒤를 이었다.
ETF 투자자 가운데 ‘거래량’을 ‘비용(총보수 등)’보다 우선시하는 경우가 좀 더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김 본부장은 이와 관련 “기준가(NAV) 대비 매수/매도한 가격의 차이가 일종의 거래성 비용인데, 이것이 투자 상품이 제시하는 ‘비용(총보수 등)’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많은 투자자들이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가격에서 사거나 팔고 싶은 수량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품인지도 보수 비용만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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