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705원…전일比 0.3원↑
경윳값은 4원↑1556원 기록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 커
대구는 1678원·경유 1525원
장기화하는 경기침체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들어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처음으로 1천700원대를 넘어섰다.
대구의 경우 작년 10월 L당 1천378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11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1천7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의 평균 휘발윳값은 전날보다 0.03원 상승한 1천678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1천702원) 보다 0.3원 오른 1천705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윳값이 1천7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천775원)이 가장 비쌌고 이어 제주(1천741원), 충북·강원(1천712원), 경기·부산(1천709원), 인천(1천707원), 충남(1천705원), 대전(1천701원), 전남(1천700원), 세종(1천699원), 경남(1천696원), 경북(1천695원), 광주(1천690원), 전북(1천688원), 대구(1천678원) 순이었다.
경윳값도 작년 10월 L당 1원417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국내 경윳값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2022년 7월께 2천85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작년 10월 1천417원까지 떨어졌으나 11월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경윳값은 전날보다 4원 오른 1천556원을 기록했고 대구도 전날보다 3원 오른 1천525원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경윳값은 이달 7일 처음으로 1천502원으로 1천500원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대구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곳은 대구 달서구 대명대성주유소로 휘발유 L당 1천625원, 경유 1천475원이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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