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 에드윈 퓰너 박사 애도

2025-07-20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에드윈 퓰너 박사를 깊이 애도한다고 20일 밝혔다.

퓰너 박사는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설립자로, 재단의 최장수 회장을 역임했다. 연구원은 “그는 외교정책으로 큰 유산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며 “그의 부인 린다 여사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퓰너 박사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오랜 친구이기도 했다. 별세 전까지 퓰너 박사는 헤리티지재단 산하 아시아연구센터의 소장으로 재직하며, ‘정주영 외교정책 펠로(Fellow for Foreign Policy Studies)’로 활동했다. 이 직위는 퓰너 박사와 정주영 명예회장 간의 깊은 우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퓰너 박사는 수십 년에 걸쳐 아산정책연구원 설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인 정몽준 박사의 친구이자 멘토였다”며 “2008년 아산정책연구원 설립 당시부터 줄곧 변함없는 지지자였으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연구원이 주최한 아산 플래넘에는 11회 모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아이디어의 전쟁’이라 불렀던 개념 속에서 헤리티지재단을 운영하여,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그 지지와 조언은 훗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설립되고 발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퓰너 박사의 유산과 한미관계에 대한 공헌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의 비전을 따라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고,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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