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있는 대우건설, 민간투자사업 선도한다

2024-12-18

거가대교,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국가 광역교통망 확충 기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GTX-B, 위례과천선 등도 수행 중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도로·철도 등 각종 대형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2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경제발전과 국민편익에 기여한 공로로 경제부총리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인정할 정도로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민간투자사업은 다양하다. 현재 운영 중인 거가대교, 용인-서울 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소사-원시 복선전철 등 핵심 민간투자사업을 주간사로 추진했다.

현재는 GTX-B사업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지난 9월 착공했다. 최근에는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제안한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지난 1990년대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온 민간투자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분이다. 대우건설은 거가대교를 시작으로 다수의 조 단위 민자사업을 주간사로서 수행하고, 회원사 자격으로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건설사 중 민자사업 최다 실적과 추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토목민자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정훈 상무는 “지난 10월 발표된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에 부응하고자 사업성이 우수하고, 국민의 인프라 편의를 선도할 수 있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인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로에서도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지난 9월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착공했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오는 2029년 개통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15년 8월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최초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지난해 11월 1조370억 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마쳤다. 지난 10월 착공 이후,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BTO란 건설(Build)→이전(Transfer)→운영(Operate)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을 뜻한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철도 부문의 경우 GTX-B 노선이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 후 착공식을 진행했다. 또한 위례과천선이 최근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위례과천선은 연장 28.25㎞, 정거장 약 15~17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사업방식은 혼합형 방식(BTO+BTL)으로 전망된다. 위례과천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처음 포함되고, 제3,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었지만 부족한 사업성 및 지자체간 갈등 등으로 지연되었다. 그러다 대우건설이 지난 2021년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사업성 향상을 위해 과천, 위례, 압구정을 연결하는 Y자형 노선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위례과천선은 경기도 과천시(정부과천청사)~강남구 신사동(압구정)까지 연결되는 남북 노선과 송파구 문정동(법조타운)까지 연결되는 동서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의 민간투자사업과 공공SOC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 뿐만 아니라, 건설업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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