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반도체법 사무소 인력 감원

2025-03-05

39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 보조금을 관리·감독하는 미국 상무부 반도체법(US CHIPS Act) 사무소 직원 30%가 해고됐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토드 피셔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임을 비롯해 약 6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일 약 40명이 해고됐고, 이에 앞서 지난주 20여명이 연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Deferred resignation program)에 참여하며 일을 관뒀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임명됐던 피셔 CIO는 지난주 사임했다. 피셔 CIO는 25년간의 사모펀드 경력을 바탕으로 투자 전력 수립과 관리를 담당해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피셔 CIO가 최근 몇개월간 사임을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연방정부에 대한 대대적 개편에 착수했고, 2022년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수주된 프로젝트를 검토해왔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국 내 투자 기업에 보조금·대출 등을 지급하는 근거 법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법에 따른 기업 지원에 반대 입장을 내비쳐왔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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