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Qualcomm)이 2025 회계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퀄컴은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12월 29일자로 마감된 2025 회계년도 1분기에 116억 6,900만 달러의 매출과 31억 8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순이익은 15% 증가한 것으로 희석 주당 순이익(EPS)은 2.83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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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CEO인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은 우리는 기술, 제품 로드맵, 최종 고객 수요의 강점을 반영하는 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퀄컴이 다각화 이니셔티브 전반에 걸쳐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29 회계년도까지 220억 달러의 비-핸드셋 매출을 달성하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퀄컴 CDMA 테크놀로지(QCT)가 차지하는 비중은 86.4%에 해당하는 10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라이센스(QTL) 사업을 통한 매출은 5% 증가한 14억 6천만 달러였다. 퀄컴 테크놀로지 매출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핸드셋 매출이 75억 7,400만 달러, 오토모티브는 9억 6,100만 달러, IoT는 15억 4,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퀄컴은 지난 분기 핵심 내용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전체 기종에 자사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것과, 4세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칩셋을 탑재한 AI PC가 다양한 폼 팩터로 출시된 것, 그리고 자동차 분야에서 아마존과 AI 기반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협업 및 현대 모비스와 차세대 ADAS 및 디지털 콕핏 시스템 개발 협력에 나선 점 등을 꼽았다.
퀄컴은 2025 회계년도 2분기 실적 전망으로 103억~1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Arm이 작년 10월에 통보했던 라이선스 취소 조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당시 퀄컴이 인수한 누비아(Nuvia)를 통해 Arm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하여 스냅드래곤 칩을 개발한 것에 대해 Arm이 라이선스 위반을 들어 소송을 제기했으나, 작년 12월 델라웨어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퀄컴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후 양사의 관계 재정립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