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비행기 AI가 운전…우주청, '2050 항공 5G' 도전

2025-10-14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 조종사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친환경 비행기를 운전하는 시대가 열린다. 우주항공청이 2050년까지 글로벌 항공산업 5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친환경기술, AI 기반 자율비행을 3대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주항공청은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항공혁신 추진전략 로드맵’ 공청회를 열고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미5대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15개 세부 전략, 56개 세부 기술로드맵을 담고 있다. 5대 추진전략은 미래 첨단 항공모빌리티 구현, 친환경 항공기술 확보, AI 기반 융복합 기술 연구,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시험·평가 및 생산 인프라 구축이다.

‘미래 첨단 항공모빌리티 구현’ 전략에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지역 간 항공교통(RAM)을 포괄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V) 분야에서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2035년 이후 상용화에 나선다. 또 1000㎏의 고중량을 싣고 500㎞ 이상 장거리를 비행하는 드론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추진 시스템 선행연구에도 착수한다. ‘친환경 항공기술 확보’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과 수소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성층권인 20㎞ 고도에서 3개월 이상 머물 수 있는 친환경 장기체공 무인기 기술을 고도화한다. 또한 ‘AI 기반 융복합 기술 연구’를 통해 조종사 개입 없이 비행하는 완전자율비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은 기술 주권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항공용 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과 고효율 민수용 가스터빈 엔진 기술을 확보한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이번 공청회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세계적 수준의 혁신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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