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플랫폼 부문장 "민간만으론 인프라 확보 한계…공공데이터 개방 필요"
배경훈 부총리 "민간 성과 위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 하겠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플랫폼 부문장(부사장)이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AI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데이터와 GPU 자원 확보, 그리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문장은 또 "AI 모델은 이제 텍스트를 넘어 음성, 영상 등 멀티모달(다중형식) AI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을 구현하려면 방대한 데이터와 고성능 연산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민간 기업이 이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GPU 자원 확보도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국가 차원의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민간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자사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정부 역시 '국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GPU 클러스터 확충과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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