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ETF 31개 분석
美테크주 담은 상품 수익 으뜸
12개 상품 올 수익률 마이너스
분배율 높아도 손실볼수 있어
올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진 가운데 종목별 수익률과 분배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환산 분배율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상품 31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5조6548억원이다. 매일경제는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상품을 전수조사해 수익률과 연 환산 분배율을 분석했다.
커버드콜 ETF는 미리 정한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팔아 생긴 자금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나눠주는 상품이다.
지난 1일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로 올해 들어 26.84% 올랐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과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각각 17.64%, 14.92% 올랐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13.38%),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9.32%)이 뒤를 이었다.
상위 5위권에 든 종목은 모두 미국 테크주나 배당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환산 분배율을 기준으로 하면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이 15.60%로 1위를 차지했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15.55%),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15.41%),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15.09%),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14.88%) 순으로 5위권에 들었다.
올해 누적 수익률과 연 환산 분배율 순위를 일대일 비율로 환산해 순위를 정한 결과,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1위를 차지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2위에 올랐고,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과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 공동 3위였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려면 수익률과 분배율을 둘 다 따져봐야 한다. 커버드콜 ETF는 하락 폭이 확대되면 원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31개 커버드콜 ETF 중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2개에 달한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