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뉴데이 장영애 작가와 책을 쓰는 김철호 작가, 서로 다른 장르의 세계에서 행복을 소재로 전시를 풀어나간다.
누벨백미술관은 27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그림과 책의 아름다운 만남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전시와 책출판 공동 기획특별전으로 기획됐다.
그림과 책, 둘은 서로 각각 다른 세계다. 사람들은 그림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나 자신의 마음을 형상화해 표현할 수 있고, 책으로 일어난 일이나 사실, 그리고 자기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둘은 각자의 길에서 작은 씨앗을 뿌려 튼튼한 가지를 뻗고 초록 잎을 반짝이며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때로는 세찬 비를 맞아 상처를 입기도 하고 매서운 바람에 쓰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둘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평행선처럼 각자의 길을 가던 ‘그림과 책’이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됐다. 따로 떨어져 있는 점과 점이 이어져 선이 되듯이 둘은 각자의 길을 혼자 걸어가기도 하고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 쓰는 행복한 농부 김철호 작가의 책 ‘세상애끌림’ 표지 그림 ‘자연과 하나 되어’를 비롯해 ‘쉼’을 선물하는 파스텔톤의 세상이 소개되고 있다.
누벨백미술관은 시국이 어수선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쉽지 않은 연말이지만, 사람들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춰 그림을 보고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를 바라고 있다.
두 작가는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느껴 본다”며 “따뜻한 마음,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책과 그림의 특별하고도 이름다운 만남을 통해 가슴 속에 작은 울림과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휴관없이 공휴일에도 전시를 진행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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