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19일 북한군 30여명 MDL 월선…남측 경고사격에 복귀"

2025-08-24

"북, DMZ 작업은 사전통보…이번 이슈 포함 대화할 준비돼 있어"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지난 1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하던 북한군 30여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측 발표와 DMZ 내 발생 사건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유엔사에 따르면 MDL 부근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을 향해 한국군은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했으나 북한군이 응답하지 않자 경고사격을 가해 북한군이 MDL 북측 지역으로 돌아갔다. 표준절차에 따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도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유엔사는 북한이 DMZ 내 작업 활동을 사전에 통보한 점을 언급하며 "오해와 우발적 사건 위험을 낮추는 사전 통보와 대화의 가치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슈뿐 아니라 잠재적 이슈에 대해서도 북측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육군 중장은 전날 담화에서 지난 19일 한국군이 MDL 인근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을 향해 12.7㎜ 기관총으로 약 10여발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남부 국경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는 위험한 도발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북한군이 중부전선 MDL을 침범하자 경고사격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고, 북한군은 북측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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