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에서 인삼농장을 운영해 연매출 4억원을 올리는 김태엽씨(45)를 만나본다. 여행 가이드 등을 하던 그는 2012년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태풍으로 3억원 가까운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4만9586㎡(1만5000평) 규모의 농장을 안정적으로 가꾸고 있다.
김씨는 빛을 조절하는 특수 필름을 사용해 재배환경을 개선했다. 필름 덕분에 생산량이 20% 이상 늘고 잡초도 덜 자라 노동력 부담도 줄었다. 소비자가 인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에도 공을 들인다. 식혜·비빔밥·뻥튀기에 인삼을 더해 색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조은별 기자 goodstar@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