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역요원 G20서 몸싸움?…"실무 착오, 브라질서 사과했다"

/사진=영국 스카이뉴스 유튜브 캡처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걷던 통역요원이 현지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통령실은 보안요원 착오로 빚어진 일이라며 브라질 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브라질 연락관이 사과해 왔다"고 2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을 찾았다.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통역요원이 윤 대통령 뒤를 따라 걸었는데 갑자기 브라질 보안요원이 해당 통역요원 앞을 막아 섰다.

통역요원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윤 대통령을 따라가려 했고 보안요원과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의 다른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급히 보안요원들에게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소란이 벌어지자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이 같은 장면은 영국 한 방송사 카메라에 잡혀 보도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측 연락관을 통해 사전에 협조 요청해 통역요원을 대동하기로 돼 있었으나 실무적으로 이를 전달받지 못한 브라질측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브라질 연락관이 경호측에 다시 상황을 설명해 우리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