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교육청은 26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사례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독일의 시민교육과 토론수업' 특강과 토론수업 실천 사례 발표 및 나눔,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심화 교재'활용 안내 등을 한다.
특강은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씨가 한다. 그는 학창 시절에 경험한 토론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따른 토론수업이 독일 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하여 이야기할 예정이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독일 1, 2차 세계 대전 후, 극심한 이념 갈등으로 사회가 큰 혼란이었을 때 나온 협약이다.
'선입견 없는 시민 양성'을 목표로 ▲강압적인 교육 금지 및 학생 자율 판단 중시 ▲수업 중 다양한 입장과 논쟁 상황 그대로 드러날 수 있게 함 ▲학생 스스로 시민적 역량을 기를 수 있게 함 등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토론수업 원칙에 기반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중등용 심화 교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한 대안을 모색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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