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타수 무안타 김하성... 마지막 타석 117m짜리 '복귀 신호탄'

2025-06-0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비거길 117m에 달하는 빅리그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더럼 불스 소속으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첫 재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다.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의미있는 장타를 날렸다. 8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 조시 심프슨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385피트의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97마일(약 156㎞). 공은 워닝트랙까지 날아갔지만 중견수의 글러브에 걸렸다. 이 타구는 김하성의 배트 스피드와 타구 질이 재활 초기에 비해 뚜렷이 살아났음을 알렸다.

김하성은 지난 2일과 4일엔 2루수로 출전하며 수비 감각도 점검했고 이날은 지명타자로 타격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적 재활 플랜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김하성에게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는 타격 지표보다 수비 감각 회복이 우선된다.

김하성의 콜업은 현재로선 이달 초 복귀가 유력하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최소한의 감각만 되찾는다면 빅리그 재입성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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