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피해 딛고 예정대로 활동해
15일 흉기 강도 침입 모녀 제압
피의자 A씨 24일 검찰 구속 송치

모친과 강도 피해를 당했던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임진아)가 아픔을 딛고 활동을 예고했다.
나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저의 첫 앨범&화보집이 나왔다”며 “이 날이 오기만을 너무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공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계획된 일정들을 변동없이 모두 진행하려 한다”며 “팬분들을 만나는 그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나는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나는 자신의 앨범·화보집 커버를 첨부하기도 했다.
나나는 최근 모친과 함께 강도 피해를 당하는 일을 겪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쯤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준비해온 사다리를 타고 베란다까지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았던 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집 안에서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하자 목을 조르는 등 상해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머니의 비명을 들은 나나가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막으려 나서면서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의 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나나는 어머니가 제압 과정에서 다쳐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나 또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경찰서는 지난 24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구속된 지 이틀이 지난 18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