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종이 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최수종은 27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퍼즐트립'에 나와 출연자 사연을 지켜보다가 어머니 얘기를 했다.
'퍼즐트립'은 해외 입양된 사람들이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와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 주인공은 6살에 미국에 입양된 캐리였다.
캐리는 한국에서 사촌 언니를 만났다. 사촌 언니 역시 어린 나이에 입양이 된 상황됐다. 캐리는 기관에 제출한 DNA를 통해 두 달 전 사촌 언니 존재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사촌 언니는 캐리 친모에 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했다.
이후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94세가 된 캐리의 친모를 찾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캐리는 친모와 영상통화로 먼저 인사했다. 친모는 요양병원에 있었다. 캐리는 "엄마 찾아서 한국에 왔다. 너무 찾고 있었다"고 했다.
친모는 "미안하다. 한 번만 보고 싶다. 죽기 전에 와서 봐달라"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친모의 말에 캐리는 화면을 통해 입맞춤을 했다. 캐리는 "이건 기적이다. 믿을 수가 없다.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최수종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님이 아프셔서 요양병원에 계신다"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캐리는 친모를 만나 껴안았다. 친모는 자신이 차고 있던 팔찌를 채워주며 "엄마 이름, 내가 만든 거야. 집에 가져가"라고 했다.
다만 캐리가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친모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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