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9개 기업에 특허 125건 무상 나눔…누적제공 기술 7008건

2025-12-04

삼성전자가 올해 기술나눔을 통해 125건의 특허를 99개 기업에 이전한다.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윤성환 상무, 70여 개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왔다. 이 기간동안 누적 제공기술은 7008건에 달하며 이 중 1335건의 특허를 772개 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등 기술나눔 참여기관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나눔대상 기술은 △모바일·통신 △디스플레이 △가전 △영상·음향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들로 이뤄졌으며 99개 기업에 125건의 우수기술이 이전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모바일·통신 기술이 가장 많은 기업에 이전됐다. 그중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자동 검색·추천 시스템'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딥러닝을 통해 메시지와 콘텐츠를 대응시켜 입력된 메시지의 문맥·감정상태에 맞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영상의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픽셀 위치 등을 정밀하게 결정하는 기술인 '영상 스케일링 장치' △장애물의 높이정보를 기반으로 3D 장애물맵을 생성해 청소하는 기술인 '청소로봇 및 그 제어방법' △동적 비전 센서를 활용해 낙상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인 '위험상황 감지장치' △건강관리 앱 누락 정보를 사용자 생체정보 등을 감지하여 맞춤형 데이터 입력 등을 지원하는 기술인 '건강정보 자동기록 장치' 등의 기술이 이전됐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기술나눔을 통해 우수기술이 활발히 이전되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화 및 시장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5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4102건 기술이 2189개 중소·중견기업으로 무상이전됐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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