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핼러윈 파티에서 실종된 인지 장애를 가진 남성이 거리에서 나눠주는 과자를 먹고 버텨낸 덕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인지 장애를 가진 지아코모 잭 캄피오네(55)는 핼러윈 데이인 지난달 31일 아침 뉴욕주 퀸즈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캄피오네 가족에 따르면 그는 4~6세 정도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핼러윈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선 잭이 돌아오지 않자 여동생인 지젤은 전단지를 만들어 오빠를 찾았지만 다음날까지 오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틀 뒤 인근 지역에서 열린 시티 마라톤에서 잭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거리에 쓰러져 있는 잭을 발견한 한 마라톤 참가자가 그를 일으켜 세워주고 경찰에 신고한 덕분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잭은 실종 장소로부터 약 11km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됐다. 거리에서 넘어져 코와 이마를 다쳤지만, 이 외에 별다른 건강 이상은 발견되지 ㅇ낳았다.
잭은 가진 물과 음식이 없었지만 길거리에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받은 과자를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지젤은 “거리에 나가 잭을 찾아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지역 사회가 아니었다면 잭이 지금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를 발견한 신고자와 지역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