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재정 규제를 완화해야 리그가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최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팀이 원하는 선수를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미국의 모든 구단이 그럴 힘을 갖고 있지 않다. 만약 제약이 없어진다면 더 많은 세계적 선수들이 MLS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LS는 이미 팬층이 넓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축구가 미식축구나 야구, 농구만큼 인기 있는 종목으로 성장하려면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LS는 1996년 창설 당시부터 구단 간 과도한 자금 경쟁을 막기 위해 ‘샐러리 캡(연봉 총액 제한제)’을 시행하고 있다. 각 구단이 한 시즌 동안 선수단 전체에 지급할 수 있는 총 연봉에는 상한선이 있으며, 2025시즌 기준으로 한 선수의 연봉 상한액은 74만3750달러(약 10억6000만원)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지정선수 제도(Designated Player Rule)’라는 예외 조항이 있다. 한 구단은 최대 3명을 이 규정에서 제외해 원하는 만큼 연봉을 줄 수 있다. 메시나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손흥민 등이 이 조항으로 MLS에 합류했다. 또한 구단은 ‘할당금’을 사용해 일부 선수 연봉을 인위적으로 낮춰 샐러리캡을 피할 수 있다.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성장 후 이적시키는 구단에는 ‘U-22 이니셔티브(유망주 우대 제도)’가 적용돼 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ESPN은 “리그는 창설 초기부터 재정 건전성과 구단 간 균형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유지해왔지만, 메시의 합류 이후 흥행과 상업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도 개편 여부는 MLS 구단주들의 표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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