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홍균 서울대병원 암진료부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 대한폐암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 2년 간이다.
대한폐암학회는 폐암 및 흉부종양 관련 다학제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는 전문가 단체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2022년 전체 암 발생자의 11.5%를 차지했다.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높은 폐암 정복을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 신임 이사장은 2017년부터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사업준비단장을 맡으며 서울대병원이 정부와 중입자가속기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데 기여했다. 2019년부터는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으로서 사업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국제협력이사와 회장을 역임하면서 아시아 지역 방사선종양학 수준 향상과 국제적 협력을 이끌었으며, 아시아방사선종양학회연합회(FARO·Federation of Asian Organizations for Radiation Oncology)의 유치 및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중입자가속기구축사업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 이사장은 “임기 중 폐암 환자들의 치료 향상과 연구 진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26년 세계폐암학회(WCLC)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