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내년 미국시장 강세를 예상하면서 주목할 주식으로 금융, 에너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제시했다.
17일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미국시장에 대한 연간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 리포트를 제공한다는 포부로 지난 9월 출범했다. 첫 리포트 '왜 미국 주식인가'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주요 테크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탐방기 형식으로 풀어낸 '다녀왔습니다, 실리콘밸리'를 발간해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한 ‘2025년 미국시장 연간전망’은 개인 투자자의 내년 투자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한 ‘총정리’로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부터 투자 타이밍 등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에도 미국 주식이 탄탄한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부담될 수 있으나 견고한 실적을 지닌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과거 미국 대통령 임기 첫 해에는 주식시장이 공통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강세장이 3년차로 접어들며 지난 2년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내년 2~3분기에는 조정장이 올 수 있으나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출범 직후 트럼프 정부 정책이 내수와 소비개선, 즉 미국 경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권 초기부터 원유 생산 증가와 규제 완화 정책이 즉시 도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금융, 에너지 관련 주식의 강세를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 개선에 따른 수혜주로는 자동차, 가전, 여행, 레저, 소매 쇼핑 등의 경기 민감 소비재 산업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AI 기술 기업은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진단하면서 AI 기술 핵심 투자처인 반도체, 서버 및 데이터 저장, 네트워킹 장비 관련주의 수혜를 전망했다. 또한 AI 고성능화의 전력 수요 확대, AI 기술의 상용화 과정에서도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자산배분 관점에서 채권, 특히 단기채를 분산투자 일환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