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연간 2조5000억 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산업 성장, 지식 확산, 도시 서비스 향상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 기능도 입증됐다.
3일 벡스코가 발표한 파급효과 분석 조사(2024년 11월~2025년 10월)에 따르면 벡스코의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2조5810억 원에 달했다. 숙박·관광·운송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직접·간접 경제 효과가 지역 가치사슬을 촘촘히 자극하며 부산경제에 큰 파급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981억 원, 소득유발효과 5761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2147명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견인 차원의 명확한 수치가 제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벡스코가 마이스(MICE) 산업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사회문화 파급효과’ 평가다. 행사 참가자·주최자·지역 주민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 이상이 벡스코 개최 행사를 통해 지식 확장(78.8%), 산업 정보 습득(77.8%), 실무 능력 향상(76.6%) 등 전문성 강화 효과를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신기술·지식 확산(76.3%), 협업 촉진(76.8%), 국제 교류 확대(73.8%) 등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이외에도 벡스코의 ESG 활동과 대형 행사 경험은 신산업 이슈와 정책의 지역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운영 역량과 시설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게 나타나 벡스코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MICE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벡스코 및 MICE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8.2%가 공감한 점도 눈에 띈다.
벡스코는 지난 30년간 2002 한·일 월드컵 조 추첨, 2005 APEC 정상회의, 2011 OECD 세계포럼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부산을 글로벌 MICE 도시로 끌어올렸다. 2012년 제2전시장 개장 이후에는 드론쇼코리아, 부산모빌리티쇼 등 미래산업 기반 전시회를 육성해 산업 성장과 지역 신산업 창출에 기여해왔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벡스코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지역 산업의 엔진이자 지식과 네트워크가 확산되는 중심지, 도시 서비스 품질 향상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부산의 글로벌 도시 도약에 기여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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