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러다 말레이시아에도 밀릴라 ‘긴장’···“아르헨티나 37명 귀화 오디션 논란” 혈통 의심

2025-06-19

말레이시아 축구의 대규모 귀화 릴레이에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19일 “말레이시아가 아르헨티나 선수 37명을 공개 오디션해 대량 귀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라이벌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한 뒤 말레이시아의 귀화 위력이 화제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열린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F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1위 말레이시아가 109위 베트남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4골을 퍼부어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를 당했던 베트남에 10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남미와 스페인 등 귀화선수 9명을 선발로 출격시켰는데, 이들이 팀 공격을 주도한 끝에 베트남을 완파했다. 경기 후 베트남 김상식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귀화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적으로 많이 향상된 팀이었다. 우리도 철저히 분석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가 귀화선수를 적극 받아들여 전력 상승을 이뤄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말레이시아도 귀화선수를 발굴해 대거 등용한 끝에 동남아 라이벌을 완파했다.

이들의 질주에 중국이 긴장한 모습이다. 시나닷컴은 “인도네시아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20명의 귀화 선수를 활용해 4차예선까지 진출했다”면서 “아시아 축구의 귀화 붐은 새로운 높이에 이르렀는데, 이젠 말레이시아도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계 아르헨티나 선수를 37명이나 특정하고 있으며, 9월 A매치에 이 가운데 6명에서 10명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의 귀화 대상은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5년간 뛴 외국인 선수와 해외에 말레이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호주, 캐나다, 미국, 영국계가 중심이었다”면서 “아르헨티나 선수 공개 오디션을 마치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강호가 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경쟁에도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남미는 말레이시아인의 전통적인 해외 정착지가 아니기 때문에 귀화 선수 혈통의 합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중국은 이번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4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젠 귀화선수 영입으로 전력이 상승한 말레이시아에도 밀릴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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