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연이 고 김새론 유족측을 내세워 ‘김수현 중범죄’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김수현 측이 이에 대해 반박하고 즉시 고소·고발할 뜻을 밝혔다.
김수현 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7일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 배우와의 녹취파일을 확보하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녹취 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해당 녹취가 AI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해당 녹취를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접근한 사기꾼이다. 전달자는 돈을 요구하며 음성 녹취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해당 녹취는 고 김새론 배우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세연은 녹취파일 전달자가 골드메달리스트 내지 고상록 변호사 측의 사주로 피습을 당하였다고 주장하며, ‘피습 사진’을 공개했다”면서 “가세연의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주장이자,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대리인 측은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김수현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김수현 배우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들이 허위이고 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위와 같은 가세연의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와 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부지석 변호사는 김새론이 사망 전 미국의 뉴저지 커피숍에서 A씨와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가세연 측은 제보자 신변 보호를 위해 음성 대역을 썼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에는 김새론이 “(김)수현 오빠와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에 가서 헤어졌다. 수현 오빠랑 (소속사)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인간들이라 꼭 (비밀) 지켜주셔야 한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건데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첫 관계는 중학교 때 했다” 는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들은 또 녹취 제보자가 남성 두 명으로부터 최근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 당시 교제를 했고 채무 변제 압박으로 고인이 죽음에 이르렀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와 함께 유족과 김 대표 등을 상대로 120억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추가로 김세의에 대해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으며, 법원은 김수현에 대한 김세의의 스토킹 행위를 금지할 것을 명하는 잠정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