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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바쁘고 치열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아침식사는 뒷전이다. 아침식사보다는 10분 더 자기를 택하여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사람이 많다.
국민건강통계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아침식사 결식률은 34%이었으며, 특히 청년층인 만 19-29세에서 59.2%로 가장 높았다.
아침결식은 평생 습관으로 굳어져 장기적으로 건강과 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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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활기찬 하루를 위한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저녁식사 이후 장시간 공복 상태가 되면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고갈된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어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존재이다. 따라서 아침식사를 통해 글리코겐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아침 결식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능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두통, 집중력 감소, 빈혈, 신경성 소화불량 등이 발생한다. 아침 결식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는 고열량의 단 음식은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량을 감소시키며 올바른 식사 습관을 방해한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는 데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아침식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청년층의 균형 잡힌 아침식사를 돕고 식사 준비와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대학교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학교 190곳으로 확장 운영하였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영양소가 듬뿍 담긴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기숙사나 학교 인근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실시한 천원의 아침밥 만족도 조사에서 95.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고물가시대에 따듯한 밥 한끼도 사먹기 망설이는 청년들이 많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참여 대학 확대와 방학 기간 운영 등 전반적인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