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종사자 임금 인상 추진…CFFC 시급 20.7불 인상안 심의

2025-03-04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서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KTLA5는 가주패스트푸드위원회(CFFC)가 패스트푸드점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현재 20달러에서 20.7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종사자, 업주,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CFFC는 4월 또는 5월 열리는 다음 정기모임에서 인상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정기모임에서 안건 표결은 진행되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종사자들이 속한 서비스노조연합(SEIU)은 지난해 8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SEIU 측은 물가인상에 따른 종업원 생계비(cost of living)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SEIU는 KTLA5에 보낸 성명에서 “가주 전역의 요리사와 캐셔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주 정부는 특별법 시행을 통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점 60개 이상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의 직원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이는 가주 최저임금 16.5달러보다 21% 높다.

또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매년 직원 임금의 3.5% 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중 작은 비율만큼 인상을 논의해서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즉, 동의 사항이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패스트푸드점 종사자 임금 인상 추진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가주에서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올리자 인건비 상승에 따른 메뉴 가격 인상도 뒤따라서다.

실제 데이터 조사 분석 업체 칼리노프스키 에쿼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의 음식값은 5~9% 정도 올랐다.

패스트푸드 점주들은 인건비 인상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가주 레스토랑협회 측은 일부 업체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매장 확장을 중단하거나 폐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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