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 덕양에너젠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덕양에너젠은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 예심을 통과하면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공모주 청약·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덕양에너지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화학 반응에 의해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정제해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전환·생산하는 사업을 한다. 고순도 수소는 반도체, 석유화학, 연료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활용되지만 생산 난도가 높다. 덕양에너젠은 여러 산업군에서 대규모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양에너지는 극동유화와 합작법인(JV)으로 설립한 케이앤디에너젠을 통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수소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수소 가스는 추후 에스오일의 샤힌프로젝트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덕양에너젠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산업계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수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